비법 전수를 아까워하지 말라.
후이 파리아는 여전히 무리뉴의 오른팔로 남았지만, 축구계에는 무리뉴와 함께 일하다 ‘ 제2의 무리뉴’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하는 감독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3/2014 시즌에 첼시 감독으로 부임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한 무리뉴는 자신과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을 적장으로 여러차례 만나게 되었다.
2013년 당시 토트넘훗스퍼의 감독으로 일했던 포르투갈 출신의 젊은 감독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는 ‘ 미니 무리뉴 ‘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무리뉴와 닮은 면이 가장 많은 감독이다.
보아스는 할머니가 영국 출신이라 어린 시절부터 영어을 자유롭게 구사했다.
그는 보비 롭슨 감독이 포르투의 감독을 맡았을 때 같은 아파트에 거주했다. 그의 나이 만16세 였다. epl중계
경기분석에 대한 명민함을 보인 빌라스보아스는 롭슨과의 인연으로 10대의 나이에 포르투의 전력 분석팀 일원으로 합류해 무리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보아스 역시 무리뉴와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의 인버클라이드 국립스포츠센터에서 UEFA 지도자 라이선수 연수과정을 수료했다.
보아스는 프로 선수 경력이 전무했다. 겨우 만 21세의 나이로 버진아일랜드의 감독직을 1년간 수행하기도 했다.
무리뉴가 감독이 된후 포르투과 첼시에서 스카우트로 일했고, 무리뉴의 전력 분석관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그 이후 보아스는 포르투갈 리그의 강등권에 있던 아카데미 디 코잉브라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포르투갈컵 4강에 올렸고, 리그 10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는다.
2012년 당시 리버풀 감독을 역임했던 로저스 역시 무리뉴와 함께 일하면서 감독의 꿈을 키웠고 이룬 사례다.
로저스는 무리뉴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말했다. 무료중계 손오공티비
” 무리뉴와 함께 일했을 때 대단한 경험을 했다. 그는 나처럼 젊은 코치에게 톱플레이어와 일할 수 있도록 믿음을 심어주었다. 그는 늘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내가 감독이 될 수 있도록 믿음을 줬다. 난 그의 모든 것을 좋아했다. 그는 야심이 넘치고 나와 축구를 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았다. 그는 열려 있는 사람이었고, 배우는 것과 소통하는 것을 모두 좋아했다.”
또한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끈끈한 팀 중 하나로 만든 스티브 클라크 역시 무리뉴의 수석코치 출신이다.
이처럼 무리뉴의 사람들이 축구계 중심으로 진출하면서 무리뉴는 훨씬 더 잉글랜드 무대를 편하게 느끼게 되었다.
무리뉴는 더 이상 축구계의 외톨이가 아니다.
무리뉴의 유산을 이어받은 이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선수 경력이 일천한 지도자들에게 기회의 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퍼거슨이 은퇴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계의 대부는 이제 무리뉴가 되었다. 진정성을 가지고 아낌없는 가르침으로 후진을 양성한 무리뉴는 호랑이 새끼를 키운 것이 아니라 상대 팀에 있는 내 편을 만들었다.
이제 무리뉴는 축구계에서 거대한 세력을 일군 보스로 군림할 수 있는 지지기반을 구축했다.
함께 일한 동료나 후배, 혹은 팀원이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염려해 가르침과 마음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비록 그들이 떠날지라도 그들이 떠난 그 위치에서 언제든 나를 위해 힘이 되어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기심을 이기는 진정성이 주는 힘이다. 축구중계보기 손오공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