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가 알아야 할 상식

바람 때문에 볼이 움직였을 때

인플레이 볼이 바람 때문에 저절로 움직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 ?

바람은 ‘국외자’가 아니다. 그러무로 그대로 쳐야 한다. 바람에 의해 볼이 움직여 멈춘 자리에서 다음 플레이를 속개해야 한다는 말이다.

바람 때문이든, 저절로 그렇든, 놓인 볼이 움직이면 볼이 멈춘 곳에서 다음 샷을 해야 하는 것이다.

바람 때문에 볼이 움직였는데도, 볼을 집어 들어 원래 위치에 갖다 놓으며 오히려 1벌타 후 볼을 바람에 의해 움직여 멈춘 곳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손오공TV바로가기

오지영 선수, 바람과 함께 사라진 볼

2009년 4월 미국LPGA 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차 2위에 나섰던 오지영이 둘째 날 강풍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그에게 불운이 닥친 곳은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CC 18번홀(파5),  그 홀 그린은 워터해저드로 둘러싸여 있다. 스포츠마케팅 공부하기

그날 최대 시속 60km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오지영은 마크하고 닦은 뒤 리플레이스하고 볼 뒤로 가 퍼트라인을 살피려는 순간 볼이 바람에 밀려 구르더니 그린 앞 연못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실시간무료중계

볼이 움직인 것은 순전히 바람 때문이었다.

이 경우 그린에 올린 세 번째 샷이 물속으로 빠진 것으로 간주한다.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칠 수 없는 상항이었으므로 오지영은 1벌타를 받고 다음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린에 잘 올린 샷이 바람 때문에 벌타를 초래한 흔치 않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에 또 일어났다.  오지영이 1벌타 후 어디에서 다음 플레이를 해야 하느냐는 점이었다.

미국 LPGA 투어 경기위원 더그 브레히트는 오지영에게 ” 볼을 리플레이스했던 그린에 놓고 쳐라”라고 말했다.

오지영은 그 말을 따랐고, 결국 그 홀에서 더블보기인 7타를 기록했다. 손오공TV에서 무료중계보기

그런데 그 경기위원은 3라운드 후 자신의 판정이 잘못되었다며 정정했다.  제대로 된 규칙해석이라면 오지영은 1벌타 후

  1. 볼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은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연못 후방선상에거 드롭하거나
  2. 연못 후방(티잉 그라운드 쪽)에 설치되어 있는 드롭존에서 드롭하거나
  3. 어프로치샷을 한 지점으로 돌아가 샷을 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 했어야 했다. 스포츠역사공부하기

경기위원 말대로 그린에 놓고 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인 것, 그러나 경기위원이 한 번 판정했고, 그 라운드가 끝났기 때문에 오지영의 플레이와 벌타는 그대로 인정 되었다.

오지영은 2,3라운드에서 연속 6오버파를 친 끝에 첫날 2위에서 둘째 날 18위, 셋째 날 43위를 거쳐 결국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6위를 차지했다.

바람이 넣은 홀인원

파3홀에서 티샷이 홀 옆 10cm 지점에 멈췄다. 볼을 마크하고 닦은 뒤 치기 위해 리플레이스를 했는데, 조금 있다가 바람이 불어 볼이 홀속으로 굴러 들어가 버렸다.

이 경우 볼을 원위치에 갖다놓는 것이 아니라 홀인원으로 진다는 얘기다,  바람은 국외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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